KTB투자증권은 1일 후성에 대해 올해 3분기 부터 전방 반도체 증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3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후성은 올해 하반기 냉매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사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WF6와 C4F6 출하는 전방 3D 낸드 팹(Fabㆍ공장) 가동으로 6월 이후 점증하고 있고, 2분기 하락했던 전해질 가동률도 중국 재고 소진 마무리로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예상보다 타이트한 반도체와 2차전지 수급이 이어지면서 관련 업계 증설도 더 빠르게 전개 중”이라며 “업계 신규 팹 가동과 후성의 증설 스케줄을 고려하면 실적 모멘텀은 올 상반기 보다 하반기, 내년 상반기 보다 하반기에 더 크게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반영하기 위해 후성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상향한다”며 “최근 주요 원재료인 불산 가격이 2분기 고점 대비 약 15% 하락하며 하반기 전사 수익성의 추가 개선 여지도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후성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6.3% 증가한 696억 원, 영업이익은 19.6% 늘어난 124억 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