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4일 후성에 대해 “전기차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수요 확대로 인해 2차전지 부문의 가동률 상승은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고성장세를 회복하고 있고 합작 법인 변경으로 인한 공백도 해소돼 전해질 첨가제(LiPF6)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후성의 반도체 특수가스 부문의 가동률은 여전히 100%에 육박한다. 2차전지 전해질 첨가제 부문의 가동률도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후성의 중국 공장 전해질 첨가제 부문 증설 규모는 연간 2000톤 이상으로 예상되며 상업 생산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중국 법인의 합작 파트너사가 현지 업체로 변경됨에 따라, 현지 수요처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의무판매제도 도입도 배터리 수요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전해질 첨가제 판매 확대로 후성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해 대비 각각 14.4%, 35.0% 오른 2845억 원과 621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현재 가동률 100%인 반도체 특수가스 부문의 증설이 이뤄지는 경우, 실적 상향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투자 가치가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