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농장 상당수 ‘농피아’ 업체가 인증

입력 2017-08-18 19: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살충제 계란’ 상당수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과리원(농관원) 출신들이 있는 민간업체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 친환경 농산물 인증 업무를 담당하다가 퇴직한 뒤 민간업체에 재취업한 ‘농피아(농축산 분야 관료+마피아)’와 농관원 간 유착이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농식품부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친환경 농산물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민간업체 64곳 중 5곳이 농관원 출신 퇴직자가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가 아닌 임직원으로 취업한 사례는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농관원 출신이 몸담은 2개 업체가 인증한 친환경 농장 6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전수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친환경 농장 31곳 중 약 20%가 이들 ‘농피아’ 출신이 운영하는 업체로부터 인증서를 받은 셈이다.

인증 관리 업무를 맡던 공무원들이 관행적으로 퇴직 후 관련 민간업체에 재취업하면서 친환경 농산물 부실 인증사태가 확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농관원을 퇴직한 전직 직원 중 일부가 친환경 농산물 인증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2024 추석 인사말 고민 끝…추석 안부문자 문구 총정리
  • 2024 추석 TV 특선영화(17일)…OCN '올빼미'·'공조2'·'패스트 라이브즈' 등
  • 한국프로야구, 출범 후 첫 ‘천만’ 관중 달성
  • 윤석열 대통령 “이산가족,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 트럼프 인근서 또 총격...AK소총 겨눈 ‘암살미수’ 용의자 체포
  • “자정 직전에 몰려와요” 연휴 앞두고 쏟아지는 ‘올빼미 공시’ 주의하세요
  • 추석 연휴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공유누리' 확인하세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778,000
    • -0.38%
    • 이더리움
    • 3,097,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425,100
    • +0.31%
    • 리플
    • 788
    • +2.2%
    • 솔라나
    • 177,900
    • +1.02%
    • 에이다
    • 449
    • -0.44%
    • 이오스
    • 639
    • -0.93%
    • 트론
    • 202
    • +0.5%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50
    • +1.86%
    • 체인링크
    • 14,260
    • -0.77%
    • 샌드박스
    • 330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