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장남 신동주,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 평전 출간

입력 2017-08-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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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家)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자 겸 명예회장의 평전을 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신 명예회장의 출생부터 일본으로 건너가 롯데를 설립하는 일대기를 담은 전기 성격의 책 ‘나의 아버지 신격호’(21세기북스 펴냄)를 23일 출판할 예정이다. 2010년 나온 ‘청년 신격호’ 이후 신 총괄회장의 두 번째 평전 출간이다. 이번 평전은 한국어를 할 줄 모르는 신 전 부회장이 일본어로 집필한 내용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작업을 거쳤다.

평전에는 재일교포 사업가인 신 총괄회장이 약 70년 전 일본 도쿄에서 롯데그룹의 전신인 ㈜롯데를 창립하는 과정에서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사이에 있던 일화,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의 인연 등이 시간 순으로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 총괄회장의 둘째 부인으로 알려진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가 신 총괄회장과 정식으로 혼인한 적이 없는 사실혼 관계라는 사실도 처음 소개된다.

신 전 부회장은 이 평전을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부터 기획해 1년여 만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책 곳곳에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비판도 담긴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각에서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패한 신 전 부회장이 자신의 적통성을 강조하려고 평전을 펴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 ’형제의 난’ 이후 롯데 경영권에서 완전히 배제된 뒤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통해 꾸준한 반격을 시도하고 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까지도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롯데쇼핑의 중국사업 위험이 다른 3개사 주주에게 전가될 수 있다”며 제동을 거는 등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그룹 4개 계열사의 분할합병과 관련 합병가액 등을 문제 삼아 분할합병 승인 주총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최근 이와 관련한 신청 3건 모두 기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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