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즐겨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제주 삼다수 첫날 9언더파 몰아친 이승현

입력 2017-08-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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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낮 12시부터 생중계

▲이승현
▲이승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 서 코스(파72·6545야드)

▲SBS골프, 낮 12시부터 생중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다음은 9언더파 63타를 친 이승현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는.

오랜만에 잘 쳐서 프레스룸에 오니 좋다. 생애 최저 타수가 8언더였는데 오늘 9언더파 치면서 내 기록을 깨서 더욱 뜻 깊다. 2017 시즌 통틀어서 퍼트가 가장 만족스러웠던 하루였다.

-많은 선수들이 좋은 스코어를 내고 있다.

그린이 볼을 잘 받아주는 편이라 아이언 샷으로 공략했을 때 공이 도망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 같다. 그린이 조그맣고 어려운 편인데도 불구하고 그린이 딱딱하지 않아 잘 서줘서 스코어를 내는데 도움이 됐다. 그린 상태도 좋다. 본 대로 굴러가서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상반기에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

힘들었다. 우승을 향한 조급함이 컸던 것 같다. 전지훈련에서부터 시작됐다. 딱히 크게 보완해야 할 점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혼자서 만족을 못하고 부족한 점만 찾기 시작했다. 티샷은 비거리가 부족한 것 같고, 아이언 샷은 정확하지 않은 것 같고. 뭐든 문제를 찾아 보완하자 라고 생각했던 것이 역효과가 났다.

-조급했다고 했는데.

성적에 대한 조급함이었다. 올해도 승수를 채워야 하는데, 우승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컸다. 고진영, 배선우 등 작년에 우승이 있는 선수들이면 다들 공감할 것 같다.

-쉴 때 뭐했나.

친구들과 수영장에 다녀왔다. 그 후에는 오전에 연습하고 오후에는 쉬는 일정으로 휴식기간을 보냈다. 퍼트 연습을 많이 했고, 구질 연습도 많이 했다. 구질을 드로우로 바꾸고 있는 단계라 대회가 열릴 코스에서 라운드 돌면서 실전처럼 연습했다.

-하반기 예상은.

스타트가 좋으니 기대가 된다. 사실 시즌 초반부터 하반기 대회를 노리자는 목표도 있었다.

-작년 성적(2승)을 넘을 수 있을 것 같은가.

오늘처럼 퍼트가 잘 떨어져 준다면 2승도 가능할 것 같기도 하지만, 1승 1승 차근히 해 나갈 생각이다.

-무릎에 테이핑을 했던데.

아니다. 보호 차원에서 테이핑을 한 것뿐이다. 불편한 것 없다.

-어느 대회를 대비해서 라운드 했나.

대회가 처음 열리는 코스 위주로 라운드 했다. 제이드팰리스, 블랙스톤에서 라운드했고, 자주 연습하는 뉴서울에서 한 번 쳤다.

-3개홀을 남기고 코스레코드와 동타였다. 10언더파 코스레코드 의식했나.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만 신경 썼다. 근데 막상 끝나고 나니 아쉽긴 하다.

-상반기 잘 안 풀릴 때 멘탈은.

잘되나 안되나 마음가짐은 비슷하다. 사실 요즘 비거리가 줄었는데 거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처한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치자는 생각으로 쳤던 것이 주효했다. 세컨드 샷이 보통 6-8M 정도는 붙는다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쳤더니 마음이 편해졌다.

-매년 출전 대회수가 늘어나고 있다. 체력은.

부담이 되고 있어 작년부터 출전 대회 수를 조절하기 시작했다. 목표는 4주 연속으로 대회 출전하고 한 주 쉬고 하는 패턴으로 계획했는데, 하반기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워낙 중요하고 큰 대회들이 많아서.

-시즌 초반 퍼트 난조가 체력과 관계 있나.

없다. 그냥 잘 안됐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기술적 문제는 전혀 없고, 감각적인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US여자오픈 출전해서 느낀점이 있다면.

많이 배웠다. 대회에 임하는 자세, 연습 방법 등을 보고 배웠다. LPGA 선수들은 연습을 오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집중해서 하고 쉴 때 확실히 쉬는 모습이었다. 또 유소연과 박인비와 공식 연습일에 같이 라운드 돌면서 확실히 골프를 즐겨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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