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83포인트(-0.20%) 하락한 2363.5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7.44포인트(0.31%) 하락한 2360.95에 개장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4포인트(0.17%) 하락한 2만2048.7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90포인트(0.04%) 내린 2474.02를, 나스닥지수는 18.13포인트(0.28%) 떨어진 6352.33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287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248억 원 팔고 있다. 기관은 홀로 376억 원 순매수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가 펀더멘탈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최근 코스피 약세 분위기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면서 “기존 코스피 상승을 지지해왔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고, 낮아진 원·달러 환율로 외국인의 차익실현 심리가 커지면서 북한 리스크를 극복할 만한 반전 포인트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1.16%), 증권(-0.79%), 전기전자(-0.79%) 등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의료정밀(1.97%), 섬유의복(1.44%), 의약품(1.10%) 등은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1.12%)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0.62%), 삼성전자우선주(-1.71%), 현대차(-0.34%), 포스코(-0.74%) 등이 내리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5포인트(-0.21%) 상승한 644.22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