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케이, 신개념 스마트카드 ‘IoC’ 개발 완료…“美중심 해외시장 선점할 것”

입력 2017-07-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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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아이씨케이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이씨케이)
▲김남주 아이씨케이 대표이사가 2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이씨케이)

코스닥 신용카드 제조업체 아이씨케이가 해외에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카드 ‘IoC(IT on Card)’의 개발을 마치고, 미국 IT업체들과 함께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김남주 아이씨케이 대표이사는 IoC의 관련 특허를 이미 수십 개 확보한 상태라며 해외 카드시장에서 IT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카드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 금융환경은 새로운 스마트카드가 진출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해외는 다르다. 유럽, 중국 시장의 경우 최근 교통카드 기능 등이 확대된 신용카드의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아이씨케이가 개발한 IoC는 EMV 기준에 부합하는 IC칩이 내장돼 IC 단말기를 이용한 결제가 가능하다. 또 2차전지가 삽입돼 충전에 의한 카드 사용 연장도 할 수 있다. IoC 카드 안에서 디스플레이 기능을 통해 수 장의 카드를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고, 사용 카테고리 분류 및 금액 설정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특히 IoC의 VISA(비자) 인증을 추진하고 있어 신용카드로서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홍승재 아이씨케이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전 세계에 이런 스마트 기능의 카드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VISA 인증을 받아 신용카드와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감히 세계 최초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씨케이가 주목한 부분은 신용카드의 단가다. 현재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의 경우 장당 3달러(약 3300원)에 불과해 공급량을 늘려도 회사의 실질적 기업가치를 올리는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IoC 같은 경우는 기존 신용카드에 비해 20~30배 이상의 가격으로 물량 공급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제말토(Gemalto), OT, G&D 등 글로벌 3사가 우리 회사를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미국 소재 한 은행에 프리미엄카드의 납품이 결정됐고, 또 다른 은행에 RF 메탈카드를 공급하게 됐다. 기술제휴가 아닌 고객 중심의 솔루션 공조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IoC 관련 특허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 비용은 향후 50억 원에 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외부 투자 없이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IoC는 인증절차가 까다롭고 초기투자 비용이 높아 특허를 확보한 아이씨케이 측이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싶어 상장 후 처음 이런 형식의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며 “2~3년 뒤 세계적 IT기업과 함께 어떤 사업을 진행할지 많은 고민의 과정을 거쳤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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