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비수기에도 쏟아지는 분양·입주 물량

입력 2017-06-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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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 집값 조정 불가피”

주택시장의 비수기인 7, 8월 한여름에도 분양물량 공급이 계속되고, 입주물량도 확대될 전망이다. 당장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가 나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조정되고, 일부 분양단지는 예상보다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7~8월 전국에 5만614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례적으로 분양시장이 뜨거웠던 지난 해 같은 기간(7만8156가구)보다 적지만,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7~8월 평균 공급물량(4만2539가구)보다 1만3600가구 많다.

비수기인 7, 8월에도 물량 공급이 이어지는 건 올 초부터 11·3대책 영향과 조기대선 등 외부적인 요인에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물량들이 기약 없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물량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3만6730가구)에 집중된다. 지방은 1만9410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2만282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1만3649가구, 부산 4818가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는 전국에 총 7만5677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7월과 8월 각각 3만3361가구, 4만2316가구로,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입주물량 역시 수도권에 집중된다. 7, 8월 지방의 입주물량은 각각 1만7635가구에서 1만4817가구로 줄어드는 반면, 수도권의 입주물량은 1만5726가구에서 2만7499가구로 확대된다. 수도권에 두 달간 4만3000여 가구의 물량이 집중되는 셈이다. 이 중 대부분은 화성·성남 등 경기(1만2266가구)에 쏟아진다.

업계는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수도권 시장이 집값 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규제가 현실화했고, 공급 확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분양시장도 장밋빛 전망을 내놓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집값이 많이 올랐던 서울은 둔화폭이 커지고, 경기권의 경우 비인기지역과 외곽지역의 분양시장은 타격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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