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런던 24층 고층 아파트 대형 화재…“부상자 최소 30명·사망자 다수인 듯”

입력 2017-06-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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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진지 43년된 건물…정확한 화재 원인·사망자 수 확인 안돼

▲영국 런던 서부 노스켄싱턴에 있는 24층짜리 그렌펠타워에 14일(현지시간) 새벽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의 화재진압 후 불길이 잦아들어 검은 연기에 뒤덮여 있다. 사진=AP뉴시스
▲영국 런던 서부 노스켄싱턴에 있는 24층짜리 그렌펠타워에 14일(현지시간) 새벽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의 화재진압 후 불길이 잦아들어 검은 연기에 뒤덮여 있다. 사진=AP뉴시스

영국 런던 서부 노스켄싱턴에 있는 24층짜리 건물에 큰불이 나 최소 30명이 부상했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런던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2시54분께 24층 고층 아파트인 그렌펠타워 화재가 발생, 빠른 속도로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소방 당국은 이 건물 2층에서부터 꼭대기층까지 화염이 번졌다고 밝혔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40여 대, 앰뷸런스 20여 대, 200여 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아파트 내 주변 도로가 좁아 소방차 진입과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현재는 불길이 잦아들어 해당 아파트는 검은 연기로 뒤덮인 상태다. 소방 당국은 아직 화재 진압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1974년에 지어져 12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가 노후화된데다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건물 붕괴 우려도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이나 정확한 사망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지 3시간이 지난 후에도 아파트 주민들이 계속 대피하고 있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목격자들은 아파트 건물에서 입주자들이 불을 피해 뛰어내리거나, 침대 시트로 밧줄을 만들어 대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런던 소방서 대니 코튼 서장은 “29년 소방대원 인생에서 이처럼 대규모 화재는 처음”이라면서 “상당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의 부상 정도 역시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런던 앰뷸런스 서비스 측은 30명의 부상자를 5개 병원에 분산해 호송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50명이 병원에 호송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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