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장관 “내 러시아 게이트 연루 의혹은 역겨운 거짓말...특검 신뢰한다”

입력 2017-06-14 07:59 수정 2017-06-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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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 워싱턴/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 워싱턴/AFP연합뉴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은 작년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불투명한 관계를 둘러싼 의혹인 ‘러시아 게이트’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설을 전면 부인했다.

세션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 증언에서 주미 러시아 대사와 부적절한 접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자신이 러시아 게이트에 관련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역겨운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며 트럼프 정권의 각료로서 러시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세션스 장관은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워싱턴의 호텔에서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 “(호텔에서) 연설에 앞서 트럼프와 우리 직원들과 함께 환영회에 참석했다”고 인정했지만 “사적 모임에 나간 적이 없고, 러시아 고관과의 대화도 생각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세션스 장관은 지난해 키슬랴크 러시아 대사와 두 번 면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의회의 임명 승인 청문회에서 접촉을 부정한 허위 증언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두 번과는 별도로 지난해 4월에도 같은 호텔에서 러시아 대사와 면담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세션스는 1월의 허위 증언 의혹에 대해 트럼프 측근과 러시아 관계자가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환했다는 의원의 질문에 반박하기 위해 “이러한 활동은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질문 맥락에서 봤을 때 내 대답은 공정하고 정확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1월 말 백악관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포함한 참모들을 내보내고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단 둘이서 독대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은 인정했지만, 코미의 해임을 트럼프와 사전에 논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러시아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해임을 트럼프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세션스는 “나는 뮬러를 신뢰하고 있으며, 가정의 논의는 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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