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누적 판매 잔고가 1조5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판매 잔고는 1조5175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2월 29일 이후 15개 월 만에 1조5000억 원을 돌파했다.
계좌 수도 36만8398개로 집계돼 판매잔고와 계좌 수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오는 12월 31일 세제혜택 제도가 일몰되는 시점을 7개월 앞두고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업권별로는 증권사와 은행 모두 판매금액과 계좌 수가 크게 늘었다. 은행과 증권사의 판매금액은 각각 7793억 원, 7242억 원, 계좌수도 각각 23만3000 계좌, 13만3000 계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ㆍ직판의 판매금액과 계좌 수는 각각 140억 원, 2500 계좌로 집계됐다.
계좌당 납임액은 평균 412만 원으로 △보험ㆍ직판 560만 원 △증권 546만 원 △은행 334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펀드 별로는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에 7307억 원이 설정돼 전체 판매비중의 48%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펀드의 지역별 투자 규모는 글로벌 3267억 원, 베트남 1569억 원, 중국 1542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에 대한 투자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의 투자지역 다각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금투협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