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상호 원내대표는 2일 조기대선 직후 인수위 구성과 관련해 “행정자치부와 의논한 결과 대통령 직속 기획자문위원회를 둘 수 있게 돼 있더라. 인수위 성격의 위원회로, 이 기구를 한 달가량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기구는 예산도 받을 수 있으며, 대통령이 어떤 분야에 대해 자문을 해달라는 요청을 할 수 있다”며 “내각이 구성되거나 청와대 비서실이 꾸려질 때까지 준비작업을 이 기구를 통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수위를 두는 것처럼 확실하게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방식으로도 도울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 기구를 구성할지, 비서실을 바로 꾸릴지 등에 대해서는 (당선된)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속단할 수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