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보훈공약 발표 “사병봉급 30만 원 인상ㆍ軍가산점 제도 부활”

입력 2017-04-20 17: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평택 해군 2함대를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찾았다. 이날 홍 후보는 군 가산점 제도 부활 등을 담은 보훈 공약을 밝혔다. (연합뉴스)
▲평택 해군 2함대를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제2연평해전 전적비를 찾았다. 이날 홍 후보는 군 가산점 제도 부활 등을 담은 보훈 공약을 밝혔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군(軍) 가산점 제도 재추진과 사병봉급 인상 등을 포함한 보훈ㆍ안보 공약을 내놓았다. 반면 민주화 유공자 유가족에게 주어지는 취업 가산점을 두고 “과도하다”는 표현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20일 평택 해군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 선체를 둘러보고 안보 및 보훈 공약을 밝혔다. 이날 홍 후보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도록 관련 법규와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먼저 현재 차관급 부처인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으로 승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참전 명예수당(월 22만 원)과 무공영예수당(월 28만∼30만 원)을 10만 원 이상 인상하겠다는 세부 내용도 공약했다.

이밖에 △75세 이상 참전유공자의 보훈병원 진료비 감면율 확대 △위탁병원 지원연령 확대 △제3현충원 조성 △직업군인 정년 연장 △예비군 훈련수당 현실화(5만 원 인상) 방안 등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군 가산점 제도를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를 통해 “군 복무로 인한 학업중단, 사회진출 지연, 경제활동 중지 등의 불이익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20만 원 수준인 사병봉급도 임기 내에 30만 원으로 인상하고, 영상진료와 의료헬기 확충 등 군 의료지원체계를 개선할 것을 공약했다.

반면 이날 홍 후보의 공약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그는 “건국훈장 보상금이 약 525만 원인 반면 민주화운동 보상금은 이보다 10배가 많은 1인 평균 5572만 원이었다”며 “민주화 유공자 유가족들에게 부여한 공직시험 가산점에 대해서도 과도하거나 치우침이 없도록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홍 후보의 발언에 대해 일각에선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군 가산점 제도가 취업현장의 성차별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민주화운동 유공자 유가족에게 주어지는 공직시험 가산점 제도에 대해 "과도하다"는 표현을 내놓은 만큼 해당 유가족의 반발도 우려된다.

한편 홍 후보는 천안함 선체를 둘러본 뒤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과연 국군 통수권을 쥐는 게 맞는가는 국민이 한 번 생각해볼 문제”라며 전날 TV토론에서 북한이 주적이냐는 질문에 ‘국방부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고만 답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98,000
    • -0.68%
    • 이더리움
    • 3,422,000
    • -5.1%
    • 비트코인 캐시
    • 448,400
    • -2.39%
    • 리플
    • 712
    • -2.33%
    • 솔라나
    • 211,500
    • +1.78%
    • 에이다
    • 460
    • -3.36%
    • 이오스
    • 636
    • -3.93%
    • 트론
    • 178
    • +1.71%
    • 스텔라루멘
    • 135
    • +3.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000
    • +4.58%
    • 체인링크
    • 13,910
    • -6.2%
    • 샌드박스
    • 342
    • -3.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