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의 4라운드 기록
무빙데이도 아닌 최종일 경기에서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다.
강성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1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쳐 전날보다 순위를 9계단이나 끌어 올려 공동 11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최종일 그린적중과 페어웨이 안착은 겨우 반타작에 불과했으나 퍼팅이 살아나 스코어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최경주(47·SK텔레콤)는 1오버파 285타를 쳐 공동 62위에 그쳤다.
우승은 트릭샷을 구사하는 웨슬리 브라이언(미국)에게 돌아갔다. 4일 동안 선수드룹을 바꿔가며 열린 이번 대회에서 브라이언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쳐 루크 도널드(븍아일랜드)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공동 6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루크 도널드는 2009년부터 9번 출전해 2위와 3위를 번갈아 하며 아쉽게 또 2위에 그쳤다. 특히 2번홀에서 범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3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4위에서 2위에 오르긴 했지만 연장기회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