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1월에만 0.5조 감소,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기관 통계 재분류 탓

입력 2017-04-12 12:05 수정 2017-04-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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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15년 12월까지 통계소급, 그 기간까지 주담대 월평균 4000억 줄어

주택담보대출이 올 1월에만 5000억 원 가까이 감소하게 됐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기존 주담대로 잡아왔던 일부 기타담보대출 등 통계가 기타대출로 재분류된 탓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담대 증가폭은 1조37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증가폭 1조8720억 원 대비 4991억 원 감소한 것이다. 반면 기타대출 증가폭은 1조253억 원으로 직전 집계치 5523억 원보다 4730억 원 늘었다.

이와 관련해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는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과 전세대출 등 주택 관련 대출을 포함한다”며 “일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주담대로 분류하던 통계를 이 같은 기준에 맞춰 재조정하면서 주담대와 기타대출 간 수치 조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대출이 기존 주담대에 포함돼 왔는지는 설명하지 못했다. 문 팀장은 “대출 종류가 워낙 많아 상세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면서도 “주담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몇몇 기관의 경우 주담대가 과잉으로 잡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를 수정할 것을 요구해 왔었다”고 전했다.

수치 조정이 있었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한 곳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은도 이를 계기로 2015년 12월까지 통계를 소급 조정키로 했다. 2015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수정된 수치를 보면 주담대는 변동액 기준 월평균 4000억 원가량 줄게 됐다. 잔액 기준으로는 매월 평균 12조6000억 원 감소한 수준이다.

한편 한은은 지난달 상호저축은행 대출통계를 전월 대비 9775억 원 증가한 것으로 잘못 발표하면서 담당자를 징계하는 등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이후 한은은 영리목적의 가계대출 증가분을 빼고 전월보다 4607억 원 증가했다고 수정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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