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박 전 대통령, 헌재 불복 논란 별다른 언급 없어”

입력 2017-03-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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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전 대변인이 전한 메시지에 모든게 담겨 있다고 본다”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은 13일 헌법재판소의 결정 불복 논란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 1시간 15분 가량 머문 후 취재진과 만나 “민경욱 전 대변인이 전한 메시지에 모든게 담겨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말에 모든 내용이 포함된 것 아니냐”며“현실적으로 법적인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신 게 아닌가 싶다. 그 부분에 대해선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검찰 수사에 어떻게 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전날 박 전 대통령의 집에 들어가 보니 보일러가 고장 나 연기가 나던 게 마음에 걸려 찾아왔다. 그는 “거실이 무척 춥더라”며 “(거실이 추워) 박 전 대통령이 힘들어 하시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말을 거의 하지 않고 주로 조 의원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조 의원은 또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몸이 안 좋은 것 같다” “다리를 다쳐 힘들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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