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ㆍ광물공사, 올해 2.5조 자산 매각… 인력 채용 중단

입력 2017-03-08 07:33 수정 2017-03-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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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광구 등 147개 생산 자산 20% 이상 감축, 시추선 등 비주력 분야 매각키로

(표=산업통상자원부)
(표=산업통상자원부)
해외자원개발 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올해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총 2조5000억 원 규모로 구조조정을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제3차 자원개발 구조조정 이행점검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중간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올해 1조7000억 원, 광물공사가 8000억 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할 계획이다. 두 공기업의 총구조조정 규모는 작년보다 8000억 원 확대된 것이다.

석유공사는 자산 매각을 통해 광구 등 147개 생산 자산을 20% 이상 감축하고, 시추선인 두성호 등 비주력 분야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광물공사는 비핵심 자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하고, 사옥 공간을 외부에 임대하는 등 자구노력과 사업관리 노력을 병행키로 했다. 또한, 민간 기업에 비축 광산물을 대여하는 자체 수익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

특히, 석유공사와 광물공사는 경영이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명예퇴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더라도 신입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기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행위원회가 지난해 자원개발 공기업들의 구조조정 이행 실적을 점검한 결과, 석유공사와 광물공사는 당초 계획(1조1000억 원)보다 많은 총 1조7000억 원 규모의 구조조정(투자절감, 자산매각, 투자유치 등)을 이행했다.

위행위원회 관계자는 “전년보다 자원 가격이 더욱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석유공사와 광물공사 모두 영업손익 적자 규모를 크게 감축했고, 특히 석유공사는 2016년 4분기 2년 만에 분기별 영업손익을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석유공사는 지난해 총 1조5000억 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 당초 목표인 1조 원과 견줘 150% 초과 이행했다.

탐사 중단, 투자 이연, 비용 절감 등 필요 최소한의 투자를 통해 총 9200억 원의 투자비를 절감했다.

수천억 원대 손실을 가져온 캐나다 하베스트 일부 자산 665억 원, 영국 석유업체 다나 일부 자산 638억 원 등 총 1328억 원 규모의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조직을 축소하고 본사 정원 154명 감축, 해외 자회사 인력 471명을 감축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영업손익 적자 규모를 2015년 4451억 원에서 지난해 2408억 원으로 2000억 원 감축했고, 전년 대비 순손익 적자 규모도 3조4000억 원 줄었다”고 말했다.

광물공사는 총 2349억 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는 당초 목표(957억 원) 대비 245%로 초과이다.

투자 이연, 비용 절감 등 긴축 운영을 통해 총 1836억 원의 투자비를 절감했으며, 페루 마르코나 363억 원, 중국 북방동업 82억 원 등 총 513억 원의 비핵심 자산을 매각했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전년 대비 영업손익과 순손익 적자를 각각 8000억 원, 1조1000억 원가량 감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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