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통합 3기 행장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강 행장은 특히 "지난번 KIG증권 인수 때는 다른 은행과 함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철회한 것"이라며 "지금은 국민은행이 단독으로 배타권을 가지고 협상하고 있기 때문에 타결 가능성이 높고 협상도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한누리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해 오다가 인수가격에 대해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8월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한누리증권이 SC제일은행과 협상에 실패하면서 지난 10월 초부터 국민은행과의 협상이 재개됐다.
강 행장은 증권사 신설에서 인수로 방향을 선회한 배경에 대해서 "(중권사)신설과 인수라는 양쪽을 함께 고민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인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누리증권은 지난 6월 말 현재 자산 2715억원, 부채 1606억원, 자기자본 1109억원에 임직원 100여명, 점포 2개를 갖고 있다.
한편, 강 행장은 내년도 서민금융서비스 시장에 적극 진출할 뜻을 내비췄다.
그는 "현재 서민금융 서비스의 시장진입 시기를 저울질 중"이라며 "서민금융은 국민은행이 국내 최대 은행답게 사명감을 가지고 해볼만한 비즈니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진입 시점은 내년쯤 적극적으로 진출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행장은 특히 "서민금융에서의 좋지 않은 관행들을 바로 잡는데 한몫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민금융의 잘못된 부분을 국민은행이 가지고 있는 개인여신제도를 잘 활용해 개선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