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1% 상승한 3183.18로 마감했다.
중국 정부의 개혁 가속화 기대로 원자재 관련주가 전체 증시 강세를 주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12월 초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의 쉬러장 부부장(차관급)은 전날 “건자재 부문에서 공급 측면 개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과잉공급 상황이 완화하면서 자재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중국 최대 시멘트업체 안후이콘치시멘트 주가가 4.8% 유리생산업체 주저우키빙그룹이 2.7% 각각 급등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전날 친환경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장려한다고 발표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서신을 보내 양국이 건설적인 관계를 맺자고 제안한 것도 주식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다만 트럼프는 지난달 20일 취임 이후 10개 이상 국가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했지만 시 주석과 직접적으로 말을 나누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