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1일 “현재 급변하는 국제통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각 부처의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국무회의 직후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미국ㆍ중국ㆍ일본ㆍ북한 등과의 대외 관계, 정치일정, 경기회복 둔화 등으로 국정운영의 불확실성과 리스크 요인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국ㆍ중국 등 주요 국가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ㆍ통상 분야의 리스크에 면밀히 대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국제공조를 통해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는 한편 해외인프라 진출 등 신시장 개척, 대외신인도 관리 등에 모든 부처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도 언급하며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ㆍ미 동맹과 북한 문제에 대한 확고한 공조관계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주요법안들의 국회통과를 위해서도 전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은 “4대 개혁 관련 입법 등 정부가 계획한 주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국회에 정부의 입장을 적극 설명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이 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10월 24일 JTBC 보도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정국의 핵으로 부상한 이후 이번이 4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