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모스ㆍ부산조선해양 등 4개 기업 사업재편 착수...서비스업종 첫 포함

입력 2017-01-26 09:55 수정 2017-01-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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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 기업이 처음으로 기업활력제고특별법 승인기업에 추가됐다. 올 들어 4개 기업이 추가되면서 전체 승인기업은 19곳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올해 40곳 이상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모스(항만하역서비스) △부산조선해양(조선) △표준산업(조선ㆍ해양플랜트 기자재 △나재(자동차용 차체 프레스 금형) 등 4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세제, 재정 등 패키지 지원을 받으며 선제적 사업재편에 나서게 된다.

이에 따라 기업활력법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은 19개사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70% 이상이 △조선ㆍ해양플랜트(7곳) △철강(4곳) △석유화학(3곳) 등 공급과잉으로 지적된 3대 구조조정 업종이다. 그외 △기계(2곳) △섬유(1곳) △태양광셀(1곳) △항만하역(1곳) 등이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11개, 중견기업 4개, 대기업 4개로 중소ㆍ중견기업이 전체의 75%이상을 차지했다. 이번에 승인된 기업을 살펴보면 지모스는 서비스업(항만하역)에 속하는 기업으로, 원샷법이 시행된 이후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에서 처음으로 승인기업이 탄생했다.

지모스는 국내 조선 업체에 조선 기자재 선적ㆍ보관ㆍ운송 등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조선산업 불황으로 매출이 하락함에 따라 물류창고를 매각하는 등 조선 기자재 보관ㆍ하역 부문을 축소할 계획이다.

부산조선해양은 애초에 선박 건조를 주요 사업으로 설립된 기업이지만, 조선업 불황으로 선박 신조 수요가 급감해 플로팅 도크 개조 등 선박수리ㆍ개조용 설비 투자를 확대(50억원)해 선박수리ㆍ개조업으로 업종을 전환하기로 했다.

표준산업은 철 구조물 등 해양플랜트 기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철 구조물 생산 설비를 일부 매각할 계획이다. 발전, 정유, 석유화학 등에 범용성 있는 플랜트 기자재 가공 장비를 개발ㆍ생산하고 플랜트 현장가공 용역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재는 자동차 차체 부품용 프레스 금형을 제조하는 업체로 중소형 내판 금형 시장의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내판 금형 공장ㆍ설비를 매각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중대형 외판 금형 중심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한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지난해에 기업활력법이 선제적 구조조정의 틀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올해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등 우리 산업 전반에 활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 승인 기업 40개 이상을 목표로, 오는 3월까지 12개 기업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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