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에 찬물 끼얹은 트럼프…기자회견 실망감에 ‘신고가 행진’ 나스닥까지 고꾸라져

입력 2017-01-13 09:05 수정 2017-01-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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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새해 들어 첫 하락…달러화 가치도 추락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정책으로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트럼프 랠리’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트럼프의 기자회견에 대한 실망감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고 미국 달러화 강세도 꺾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32%, S&P500지수는 0.21%, 나스닥지수는 0.29% 각각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날 신기록 행진이 멈췄다.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것은 새해 들어 처음이다.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도 이날 0.5% 하락했다.

트럼프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의 관계에 치중하고 취재진과 충돌을 빚으며 트럼프 랠리의 핵심인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 재정확대 정책의 집행시기와 범위 등 세부사항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중개업체 마렉스스펙트런의 데이비드 고벳 귀금속 부문 대표는 “시장이 트럼프가 경제에 대해 얘기하고 모든 종류의 재정적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다면 슬프게도 이는 착각한 것”이라며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시장에 감미롭고 가벼운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좀 더 트럼프를 열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는 동안 부진했던 미국 국채와 금 가격은 이날 일제히 올라 대조를 보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bp(bp=0.01%포인트) 하락한 2.36%를 기록했으며 장 초반엔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찍기도 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200달러 선을 넘기기도 했다.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새해 들어 금값이 약 4% 올랐으며 이는 트럼프 랠리가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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