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LG상사의 중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며 주가가 부진한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기존의 ‘매수’ 등급과 4만3000원을 유지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17년 영업이익은 244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9% 증가할 전망이다. 사업 전반적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라며 “1분기 이후 실적 개선과 중장기 성장성 등을 감안 시 최근 주가 부진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LG상사의 4분기 영업이익을 375억원으로, 비철금속 헷징 손익을 포함한 실질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물류와 인프라 영업이익의 부진이 예상되는데, 이는 한진해운 관련 손실, 운임 하락, 조직 개편 등에 따른 것이라고 허 연구원은 설명했다. 반면 자원부문은 1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해 다른 부문의 손실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허 연구원은 “2016년 물류사업의 수익성 부진은 한진해운 사태 등 일시적인 영향이 크다”면서 “그룹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따른 구조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변함없다. 인프라, 물류부문의 부진은 최근 석탄가격 상승과 생산량 증가로 만회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