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4분기 부진한 실적전망 속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16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1.87%(500원) 떨어진 2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8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807억원으로 55.5% 줄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호조를 보였던 여객 수송(RPK)은 4분기 들어 주춤해진데다 급유단가 상승이 시작되면서 매출액 대비 유류비 비중이 20%대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특히 기말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대비 110원 가량 급등함에 따라 외화환산손실이 9000억원 가량 발생했을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추정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지만 여전히 재무적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유진투자증권의 분석이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2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유가와 환율 등의 영업환경은 지난해와 달리 우호적이지 않아 추가적인 차입금 상환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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