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기업인수목적회사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가공육 업체 정다운이 최근 대선테마주에 엮이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임직원들이 대거 스톡옵션 행사에 나섰다.
정다운 임직원들은 적게는 수 천만 원부터 많게는 수 억 원대의 평가차익을 올리면서 스톡옵션 대박을 내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다운 임직원들은 최근 총 40만8012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이들이 행사한 주식매수선택권은 이날 종가인 5900원으로 환산할 경우 약 24억원에 이른다. 행사가격이 1227원인점을 감안하면 약 20억 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올리고 있다.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2017년 1월 5일이며, 향후 행사가능 잔여주식수도 70만주에 이르러서 스톡옵션 대박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문직을 맡고 있는 윤두현씨는 7만3194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면서 3억 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올리고 있다.
또 이현덕 이사, 안계상 감사, 이명철 이사, 김인호 이사 등도 최대 수 억 원대에 이르는 평가차익을 올리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한편 정다운은 오리고기와 오리털 생산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 11월 중순부터 대선테마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김선철 정다운 대표가 이재명 성남시장과 중앙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주가 상승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조류독감 확산에 계란에 이어 가금류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