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자원개발 공기업 구조조정 가속화…523억 정부출자 확정

입력 2016-12-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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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제2차 해외자원개발 구조조정 이행점검위원회를 개최하고,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가스공사 등 자원개발 공기업 3사의 구조조정 이행실적과 향후 구조조정 계획을 점검ㆍ논의했다.

구조조정 계획에 따르면 자원개발 공기업들은 내년 구조조정을 더욱 가속화 한다. 우선 시장 상황을 고려해 투자비 절감, 자산 매각 등의 구조조정 노력을 지속하고 핵심 자산 가치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민간 지원 강화를 위해 전담조직 신설 등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민간기업 대상 수요 조사를 통해 공동 기술개발ㆍ사업 과제 발굴 등 민간 지원을 본격화 한다.

또 주요 해외사업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자회사 경영진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자회사의 계약관행도 개선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한다.

정부는 이들 공기업의 구조조정 이행을 철저히 점검ㆍ관리하는 한편, 선(先) 구조조정-후(後)정부지원 원칙하에 출자 지원을 병행,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석유공사 223억원, 광물공사 300억원 등 총 523억 원을 출자 지원하고 그 밖에 필요한 지원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올해 유가가 브렌트유 기준 지난해 배럴당 57달러에서 올해 43달러(3분기까지 평균)로 자원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져 자원개발 공기업들의 경영 상황이 일순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그간의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공기업들의 일부 경영지표 등이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우선, 사업비용을 줄이기 위해 석유공사와 광물공사는 탐사 중단, 투자 이연 등을 통해 올해 총 7769억 원의 투자비를 절감했다.

석유공사와 광물공사는 부족한 유동성을 확충하기 위해 자산 매각, 투자 유치 등 자산 재조정을 통해 총 5699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석유공사는 미국 이글포드 광구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해 4526억 원을 확보, 당초 계획(30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캐나다 하베스트 내 일부 자산 등을 매각(685억 원)했다.

광물공사는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페루 마르코나 동 광산 지분(15%)을 조기 매각하는 등 508억 원의 자산을 매각했다.

상대적으로 경영 상황이 양호한 가스공사도 투자비 절감, 자산매각, 투자유치 등 구조조정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위원회는 진단했다.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OPEC의 감산 합의 등으로 유가 상승 움직임이 일부 있으나 자원개발 공기업 3社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구조조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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