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거래소, 효율적 사업다각화 위한 지주회사 전환해야"

입력 2016-11-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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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중심 수익구조 탈피 위한 사업다각화 전략 필요

▲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사인 맥킨지코포레이티드가 한국거래소의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사업 다각화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조직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일 한국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에 따르면 맥킨지는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17주 간 진행한 컨설팅 보고서를 통해 지주회사 전환 시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할 수 있고, 파생상품 중심으로 전 세계 유동성을 모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멕킨지는 또 “사업구조 다각화 등을 통한 범위의 경제 실현과 사업영역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맥킨지는 특히 국내 자본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전향적 돌파구로서 국내외 M&A 및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추진할 것을 조언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IPO 추진과 연계해 해외 거래소 지분 인수와 교환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 탈피를 위한 사업구조 다각화 모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시장정보와 지수사업에 주력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공학,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시장정보 가공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맥킨지의 주장이다.

맥킨지는 이어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관리 복잡도 증가와 조직간 장벽 이기주의에 따른 의사소통 저하, 이해상충으로 인한 의사결정 비효율화, 인사 형평성에 대한 불만 등 리스크에 대한 대응방안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외 CCP 청산상품을 확충하고 TR(거래정보저장소) 설립 및 부가적인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기타 사업 다각화 과제로는 장외채권 트레이딩 플랫폼 구축, 중국시장 사업기회 포착,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거래소 차원의 대응전략 등을 언급했다.

맥킨지는 “박스피를 탈출해 증시 규모 자체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업의 상장 촉진이 필요하다”며 “세계 중소형주(SME) 마켓에서 운영되고 있는 모든 인프라를 활용해 모험자본시장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맥킨지는 또 “주가지수 파생상품에 편중된 시장구조 다변화가 시급하며, 최근 브렉시트, 경기 불확실성, 원자재 가격변동 등에 대응해 금리, 통화, 일반상품 등 차세대 주력상품의 육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측은 “상기 과제들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연구 분석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과 단계별 액션플랜을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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