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코오롱의 계열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일본에 약 5000억원 규모 관절염 치료제 기술 수출을 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에 바이오 신약 ‘인보사’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총 457억 엔(약 4989억 원) 규모로 미쓰비시다나베제약은 계약금 25억 엔과 마일스톤 432억 엔을 코오롱생명과학에 지급하게 된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국내와 아시아 판권을 갖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 판권은 티슈진이 보유 중”이라며 “코오롱이 코오롱생명과학과 티슈진의 지분을 각각 21%, 31.7% 보유한 상황이기 때문에 코오롱에서 인보사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기존 코오롱의 순자산가치(NAV)에는 티슈진 가치를 1조1000억 원의 31.7%인 3480억 원을 반영하고 이를 20% 할인했다”며 “티슈진 가치를 약 3조 원 수준으로 반영하면 코오롱의 티슈진 가치만 9500억 원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코오롱의 시가총액 6730억 원과 내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