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주술적 멘토·사교논란… 野 의혹 제기

입력 2016-10-26 21: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위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아래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사진출처=연합뉴스'
▲위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아래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사진출처=연합뉴스'

야당이 26일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의 국정운영 개입 의혹과 관련해 종교문제를 언급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미르재단도 미륵과 연결된다고 한다”면서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최순실 씨의 선친인 최태민 목사가 스스로 미륵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최순실의 사교(邪敎·사이비종교)에 씌어 이런 일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박 위원장이 언급한 ‘사교’란 ‘영생교’를 지칭한다. 고 최태민 씨가 1970년대 불교·기독교·천도교를 통합해 ‘살아 영생’이라는 교리를 표방하며 영생교를 세운뒤 초대 교주 자리에 올랐다. 이후 최 씨는 영생교를 접고, 1975년 4월 ‘대한국선교단’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주술적 멘토’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표에 최 씨가 자필로 보라·빨강·하얀 색깔을 써서 대통령의 옷 색깔을 집어넣었다”며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니 대통령 사주와 색깔의 궁합을 맞춰서 최 씨가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위해 색깔을 지정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씨가 그냥 측근이 아닌 주술적 멘토란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믿을 수가 없다”면서 “만약 그런 게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대한민국 국정시스템이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박 대통령 개인에게 맡길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의정갈등 물꼬 트나…임현택 의협 회장 압도적 찬성으로 ‘탄핵’
  • 단독 “투자금 못 낸다”...한강리버버스 사업서 발뺀 ‘이크루즈’
  • 백화점 달구는 애니메이션 팝업…아케인vs드래곤볼 한판 대결
  • 포항제철소서 큰 불, 3시간 만에 진화… 1명 부상 [종합]
  • '이강인 2골 1도움' PSG, 앙제에 4-2 승리…홈 팬들 물통 투척 '눈살'
  • 공모주 시장, 날씨보다 춥네…상장 첫날부터 주가 ‘곤두박질’
  • 네카오 실적 갈렸다...카카오 ‘먹구름’ vs 네이버 ‘창사 이래 최대’
  • 중간 성적 17%, 보수 심장에선 경고음...임기후반 ‘이것’에 달렸다[尹 임기반환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568,000
    • +3.92%
    • 이더리움
    • 4,426,000
    • +4.21%
    • 비트코인 캐시
    • 615,000
    • +15.82%
    • 리플
    • 837
    • +9.13%
    • 솔라나
    • 291,900
    • +5.34%
    • 에이다
    • 840
    • +37.03%
    • 이오스
    • 813
    • +23.37%
    • 트론
    • 229
    • +2.23%
    • 스텔라루멘
    • 153
    • +8.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950
    • +15.16%
    • 체인링크
    • 20,190
    • +6.71%
    • 샌드박스
    • 409
    • +11.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