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심리 소폭 개선… 향후 경기전망은 흐림

갤노트7 생산중단ㆍ현대차 파업 여파에 경기전망은 하락

▲한국은행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올랐다. 다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생산 중단과 현대차 장기 파업에 경기전망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중 CCSI는 전달에 비해서 0.2포인트 오른 101.9를 기록했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200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른 92를 기록했고, 생활형편전망CSI(98)는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은 전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해 101로 집계됐고, 소비지출전망CSI(107)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경기관련CSI는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지난달과 동일한 72를 기록했지만, 향후경기전망CSI는 전달(83)에 비해 3포인트 떨어진 80으로 집계됐다.

금리수준전망은 전달에 비해 1포인트 내린 106을 기록했고, 취업기회전망 역시 79로 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주택가격전망은 114로 지난달에 비해 2포인트 올랐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과 현대차의 장기 파업에 따라 경기전망은 떨어졌다”며 “다만,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에 주택가격전망도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은 각각 2.4%, 2.5%로 집계됐다. 다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 미만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분포는 34.9%로 전달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공요금이 절반을 넘는 52.3%를 차지했다. 이어 집세(44.2%), 농축산물(36.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