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4조대 매출 회복…부진 털어낸 '깜짝 실적'

입력 2016-10-25 09:24 수정 2016-10-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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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시장 상황 개선…4분기 수요 강세 이어질 듯

SK하이닉스가 올 3분기 4조 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4조 원대를 유지하던 매출액이 올 들어 3조 원대로 떨어지며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메모리 시장 상황이 개선되자 곧바로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액 4조2436억 원, 영업이익 7259억 원, 순이익은 5977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7%, 14%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보다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PC 수요 등으로 메모리 시장 상황이 개선되며 전 분기 대비 8% 늘었다. 영업이익은 D램 최신 테크인 20나노 초반급 제품의 확대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와 가격 상승으로 60.3% 대폭 증가했다. 단,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13.8%, 47.5% 각각 줄어 들었다.

제품별로 D램의 경우, PC 제조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와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D램 고용량화로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8% 증가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 역시 모바일 신제품 출시와 함께 낸드 고용량화 추세가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평균 판매가격도 7%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은 전 응용분야에 걸친 콘텐츠의 성장과 중국 시장의 서버 영향력 확대 등으로 수요 강세를 유지해 제품 가격이 상승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 역시 스마트폰 업체들의 탑재 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도 소비자용 PC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과 채용률 및 평균 용량이 늘어나면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연말에는 20나노 초반급 D램 제품의 비중을 전체 D램 생산의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3분기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20나노 초반급 모바일 D램 제품을 더욱 늘리고, 차세대 10나노 후반급 D램 제품의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해 D램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2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한 2D 구조의 14나노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현재 제품 개발 및 인증 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 48단 3D 제품의 판매를 연내 개시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72단 제품 개발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 환경과 경쟁 구도 속에서도 끊임없는 기술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톱2’ 메모리반도체 회사로서의 사업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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