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기금 돌리는 정부… 사모 채권형펀드에 3천억 투자

입력 2016-10-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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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사모 채권형 펀드 상품에 3000억 원이 넘는 거액의 여유기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우려로 채권형 펀드가 부진한 상황이지만 안전성이 높으면서도 단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대체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18일 정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담 운영기관을 통해 지난 12일 단기 사모 채권형 펀드에 3052억 원의 기금을 투자했다. 해당 운영기관은 기금을 모두 교보악사자산운용에서 내놓은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전담 운영기관에 자금을 보내고 해당 기관에서 자산운용사를 선택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직접 투자는 하지 않고 입찰을 통해 선정한 전담운영기관 2곳을 두고 있고 그곳에서 자체적으로 투자한다”며 “주로 단기 채권형 펀드나 MMF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국토부에서 발행한 국민주택 채권의 원리금이 매달 말에 상환된다. 주로 월말에 자금 소요가 몰려있고 월초 자금이 남게 되면 해당 여유자금을 가지고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 단기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투자는 한 달 남짓으로 초단기 기간 동안 집행된다.

정부가 채권형 펀드나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하는 이유로 단기 유동성 확보를 꼽을 무엇보다 안정성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기획재정부도 마찬가지로 연기금 프로그램에 기금을 위탁운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국토부의 위임을 받은 운영기관은 기금을 지난 12일 교보악사자산운용에서 내놓은 사모 채권형펀드 상품 ‘Tomorrow단기채권전문가투자사모2호’에 모두 투자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정부·관련기관이나 국민연금 등 큰 규모의 자금을 굴리는 곳은 주식형 펀드나 채권형 펀드 등 여러 곳에서 집행을 한다”면서 “투자는 단기 국공채 위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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