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기대 신작의 흥행 실패로 이익성장성에 타격을 입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84억 원, 8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 사업영역인 게임은 PC게임이 웹보드 매출 호조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성장한 502억 원을 기록하고, 모바일게임은 갓오브하이스쿨 등 국내 흥행신작 출시에 따라 국내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9% 성장한 346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페이코 및 모바일게임 관련 마케팅비용이 전 분기 대비 23.0%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출시한 라인러시와 마블 쯔무쯔무는 기대치 이하의 성과를 보였다.
정 연구원은 “4분기에는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라인팝쇼콜라가 일본 및 동남아 지역에서 출시될 예정”이라며 “그러나 가장 큰 기대작이었던 앵그리버드와 네이버 웹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들이 2017년 이후로 출시가 연기되면서 4분기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에 대한 기여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디.
그는 이어 “목표주가 하향은 모바일게임 기대작 일부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장기적인 이익성장성이 다소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다만 2017년 이후 신사업이 광고플랫폼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웹보드게임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게임업종 내 투자매력도는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