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주가]사교육 수혜 학습지株, 대교 주가 눈높이 ‘우향우’…웅진씽크빅도 성적 쑥쑥

입력 2016-10-12 10: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저출산에도 고객수익률 증가… 양사 최근 2년간 상승세

국내 대표적 교육기업인 대교와 웅진씽크빅이 나란히 성장세를 이어가며 주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두 기업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박수완 대교 대표이사와 윤새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간 ‘경영자 대결’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회사 주가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11일 현재 대교 주가는 9010원으로 연초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2015년 초(7230원)에 비해서는 24.62%, 2014년 초(6980원)에 비해서는 29.08% 상승했다. 2014년 초 6775원이었던 웅진씽크빅도 2015년 초 7600원을 거쳐 현재는 1만600원까지 뛰었다. 2014년 초와 비교하면 56.46%의 상승률이다.

저출산으로 성장이 멈춘 교육시장에서 두 기업의 주가가 상승 추세를 보인 데는 시장환경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 우선 부모들이 자녀에게 지출하는 사교육비가 늘었다. 올 2월 통계청이 발표한 ‘사교육비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초등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유·초등인구가 2013년을 전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결국 대교와 웅진씽크빅 고객 1인당 수익률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생아 수 감소로 소비층은 얇아졌지만 높아진 초혼연령에 부모의 경제력이 높아지고,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유아용품의 고급화, 전문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평균소비 단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며 대교와 웅진씽크빅 등 영유아 사교육 관련주가 역설적으로 초저출산 사회의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적 개선세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분기(4~6월)에 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한 수치다. 대교 역시 같은 기간 지난해보다 11.50% 증가한 10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구구조와 사교육 지출수준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두 회사는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 들어 잠시 반등했다가 연초 수준으로 내려앉은 주가도 3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 양사 모두 꾸준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은 독서프로그램인 ‘북클럽’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올해 4분기 와 내년에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것”이라며 “대교의 경우에도 눈높이, 차이홍 등 주력 부문의 질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58,000
    • +0.23%
    • 이더리움
    • 3,405,000
    • -5.15%
    • 비트코인 캐시
    • 446,800
    • -1.95%
    • 리플
    • 712
    • -2.33%
    • 솔라나
    • 210,100
    • +1.89%
    • 에이다
    • 464
    • -2.11%
    • 이오스
    • 636
    • -3.93%
    • 트론
    • 176
    • +0.57%
    • 스텔라루멘
    • 0
    • +3.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300
    • +4.24%
    • 체인링크
    • 13,930
    • -4.78%
    • 샌드박스
    • 343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