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금리 동결…달러‘급락’ㆍ채권 ‘강세’

입력 2016-09-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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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국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자 달러가치는 급락하는 한편, 국고채는 강세를 보였다.

△ 원/달러 1103.3원...전일비 16.8원 ‘급락’=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는 전일대비 16.8원 내린 1103.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70원 떨어졌던 지난 6월 7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장중 최고가는 1106.10원, 최저가는 1100.50원이다.

▲원/달러 추이(한국은행)
▲원/달러 추이(한국은행)

이날 원/달러 환율은 떨어진 역외환율을 반영해 1103.30에 출발했다. 밤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3.0원/1104.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현물환 종가(1120.10원) 보다 17.1원 하락했었다.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영향이 컸다. 21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25~0.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다만, 9월 FOMC 성명서에는 “경제활동의 증가가 올해 상반기의 완만한 기조로부터 가속됐다”며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위원회는 금리인상 여건이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대목을 통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외에도 금리 동결을 반대한 위원이 3명으로 늘어난 점도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주는 근거로 작용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 BOJ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감에 달러/엔이 하락한 가운데, 미국 정책금리 동결로 인한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며 “다만, 여전히 12월 금리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 채권시장은 ‘강세’ = 이날 채권시장은 미 연준을 둘러싼 불확실이 해소됨에 따라 강세장을 보였다.

22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3.1bp 하락한 1.296%를 기록했다. 지난 9월 8일 1.288%를 기록한 이후 2주만에 최저치다.

▲국고채 금리 추이(금융투자협회)
▲국고채 금리 추이(금융투자협회)

국고채 10년물은 7.3bp 하락한 1.519%를 기록해 지난 9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내렸다.

이는 미국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든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최근의 FOMC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있었다. BOJ도 정책을 동결해 장기 금리 위주로 약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오늘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점도표를 하향조정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워낙 약세였던 부분을 많이 되돌린 장세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강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어쨌든 12월 쯤 미국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고, 추가 유동성 공급이 어렵다는 경계에 완만한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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