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삼성 픽테 로보틱스’ 펀드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경제, 산업, 의료 등 광범위하게 영역을 넓히는 글로벌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제조회사인 ‘화낙’(Fanuc), 소비자 로봇 분야의 ‘구글 알파벳’(Alphabet), 수술용 로봇 전문회사인‘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등이 주된 편입 종목이다.
이 펀드는 스위스 픽테자산운용의‘픽테 로보틱스’ 펀드를 편입해 운용하는 재간접 펀드다. 픽테자산운용은 180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설립된 테마 전문 글로벌 운용사다. 로보틱스, 시큐리티, 인구변화 등 글로벌 트렌드 변화를 주도할 9개 테마 펀드 선정해 운용하고 있다. 총 운용자산은 450조 원 규모다.
삼성증권 관계자는“최근 공장 자동화와 수술용 로봇 출시 등 산업용, 의료용, 가정용 로봇이 개발돼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글로벌 로보틱스 분야는 향후 10년간 10%의 연간 성장률이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지난해 21조 원 규모였던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이 2025년께 55조 원 수준까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설정된‘픽테 로보틱스’ 펀드의 수익률은 설정 이후 8.98%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이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해 5% 넘는 수익률을 거두기도 했다. 이 펀드의 A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 1%에 총보수 0.83%이며, C클래스는 연보수 1.33%다. 온라인클래스도 있으며 환매수수료는 없다. 이와 함께 환헤지와 환노출형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