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회계법인 시장점유율 하락…외부감사 건수도↓

입력 2016-09-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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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생 회계법인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4대 대형 회계법인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감사 실적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회계법인은 157곳으로 지난해 1분기 말(141개) 대비 16곳이 증가했다. 17개 회사가 새로 설립됐고 1개 회사가 해산했다.

등록 회계사는 총 1만8469명으로 전기보다 5% 증가했고 회계법인 소속 등록 회계사는 9821명으로 4.1% 늘었다. 이 중 4대 회계법인 소속 등록 회계사 수는 5035명으로 전기보다 1.7%(87명) 줄었다.

금감원은 대형 회계법인 회계사들이 인사 적체 심화로 승진 기회가 줄고 업무량 대비 낮은 처우 등으로 퇴사를 한 후 법인을 신설한 것이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추정했다.

실제로 4대 회계법인을 제외한 중소형 회계법인 수는 2013년 123개에서 2014년 130개, 지난해 137개, 올해 153개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에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에서 4대 대형 회계법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51.2%로 전기 대비 2.1%포인트 감소했다. 3월 말 기준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 2조4670억원 중 4대 회사는 1조2631억원을 차지했다. 특히 회계감사, 경영자문, 세무 등 모든 업무에서 시장 집중도가 완화됐다.

회계법인의 업무별 매출액에서는 회계감사가 8551억원으로 34.7%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세무 7936억원(32.2%), 경영자문 6946억원(28.1%), 기타 1237억원(5%)로 나타났다. 특히 세무 부문은 지난해 세무용역 수임을 위한 마케팅 강화로 전년 보다 매출액이 13.7% 늘어 회계 부문 매출을 따라잡고 있다.

4대 법인의 시장점유율은 경영자문 부문에서 70.7%로 가장 높았고 이어 회계감사(54.6%), 세무(37.3%)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업연도 중 전체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는 총 2만2478건이다. 전기 대비 7%(1469건) 늘어난 수치다.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실적도 3191건으로 전기보다 5.3%(160건) 증가했다.

4대 회계법인은 개별재무제표 4822건, 연결재무제표 1449건을 감사해 전년보다 각각 1.6%, 0.3% 규모가 줄었다. 전체 외감회사 수를 기준으로 한 4대 회계법인 점유율은 개별감사 21.7%, 연결감사 45.9%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주권상장법인에 대해서도 개별감사 51.9%, 연결감사 56.3%로 전기보다 비중이 줄었다.

3월 말 기준 손해배상책임 준비 재원은 1조3270억원으로 법정 외부감사 보수총액(8551억원)의 1.5배 수준이었다. 이는 전기보다 9.2%(1113억원) 증가한 것이다. 최근 3년간 회계법인이 피소돼 종결된 건은 28개 회계법인에서 51건이다. 이 중 15건의 소송에서 회계법인이 일부패소하거나 화해 등으로 총 54억2000만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했다.

3월 말 기준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은 16개 회계법인에서 84건이다. 소송가액은 1924억7000만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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