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투자 경제상식] 수출입 현황이 궁금할 땐 ‘무역지수·교역요건지수’

입력 2016-09-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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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경제는 수출입 규모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수출입의 변동은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수출입의 금액변동 등을 나타내는 무역지수와 수출입품 교환비율을 나타내는 교역조건지수란 무엇일까.

무역지수는 수출입 금액의 변동요인을 가격요인과 물량요인으로 나눠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경제성장, 고용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수출입 금액의 변동요인을 가격요인과 물량요인으로 나눠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 무역지수다.

무역지수에는 수출입금액지수, 수출입물가지수, 수출입물량지수가 있는데, 관세청 통관자료에서 주문생산 또는 소량의 다품종 생산 등으로 지속적인 가격조사가 곤란한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귀금속, 산동식물 등의 품목을 제외한 모든 상품의 수출입 거래를 포괄대상으로 한다.

관세청 통관자료는 달러화 기준으로 작성된 통계이므로 이를 통해 산출된 수출입금액지수도 달러화 기준이다. 수출입물가지수도 동일한 기준인 달러화 물가지수를 사용한다.

교역조건은 한 나라가 1단위 상품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 즉 수출품과 수입품의 수량적인 교환비율을 말한다. 교역조건에는 순상품교역조건과 소득교역조건이 있다. 기준시점을 100으로 지수화한 것이 교역조건지수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1단위의 가격과 수입상품 1단위의 가격 간의 비율로 1단위의 수출로 몇 단위의 수입이 가능한지의 변동을 나타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수출물가가 수입물가보다 더 많이 올랐다거나 수출물가가 수입물가보다 덜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하면 1단위 상품을 수출해서 받은 외화로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1단위 상품을 수출함으로써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그 이전에 비해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며 이처럼 교역조건이 악화되면 국민경제의 실질구매력이 떨어져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경상수지가 악화될 수 있다.

아울러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입가격의 변동 이외에 수출물량의 변동까지 고려할 수 있는 지수로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문제점을 보완해 준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수입량을 의미하며 순상품교역조건지수에 수출물량 지수를 곱하여 산출한다.

소득교역조건이 높아졌다거나 개선되었다는 것은 현 시점의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이 이전보다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교역조건의 변화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때는 순상품교역조건 뿐만 아니라 소득교역조건도 함께 살펴 봐야한다.

자료= 한국은행 ‘알기쉬운 경제지표해설’ 中

도움=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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