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러일 정상회담 정례화 제안…평화조약 조기 체결 의욕

입력 2016-09-0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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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매년 1회 정기적으로 러일 정상회담을 할 것을 제안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연설을 통해 전날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자신이 제안한 에너지 개발 등 8개 항목의 경제협력 진척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매년 한 차례 정기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담할 것을 제안했다.

아베 총리는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 영토)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평화조약 조기 체결에 대해서도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또 2차대전 종전이 71년이 됐지만 러일 간 평화조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런 이상한 사태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면서 “함께 힘을 다해 러일관계를 진전시킬 각오”고 말하며 푸틴 대통령 임기 중 영토 협상에 대한 성과를 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베 총리는 “러일은 경제면에서 경합하는 관계가 아니라 보완 관계이며, 블라디보스토크는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게이트 웨이(현관)”라며 이 지역에서 러일 간 첨단 기술 분야의 협력과 인적교류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전날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과 약 3시간 회담하는 자리에서 ‘8개 항목의 협력 방안’에 구체화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에서 한반도 긴장 상황을 협상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북한을 최대한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동방경제포럼 전체 회의 연설에서 “러시아는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단호히 반대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결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을 여러모로 설득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북한과 여러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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