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국제유가 반등에 2000선을 회복했다. 기관은 7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4포인트(0.26%) 상승한 2000.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1.29포인트 오른 2006.08로 개장한 코스피는 기관이 매도폭을 확대하자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장중 1990선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회복 소식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23포인트(0.23%) 상승한 1만8355.0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76포인트(0.31%) 오른 2163.79를, 나스닥지수는 22.00포인트(0.43%) 높은 5159.74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3% 급등한 배럴당 40.83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이후 3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3.1% 뛴 배럴당 43.10달러를 기록했다.
기관은 113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0억원, 42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51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53억원 매수우위를 각각 보여 총 2억원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3.10%), 증권(1.39%), 유통업(1.36%) 등은 오르고 종이목재(-2.71%), 전기가스업(-2.13%), 철강금속(-1.1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우(1.68%), 삼성물산(1.49%), SK하이닉스(0.30%), 네이버(0.28%), 아모레퍼시픽(1.08%) 등이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2282만주, 거래대금은 3조5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2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0개를 포함해 320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35포인트(0.48%) 상승한 701.67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1.90%), 일반전기전자(1.60%), 종이/목재(1.59%), 기계/장비(1.41%), IT부품(1.19%), 제약(1.1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1.86%), CJ E&M(3.45%), 바이로메드(0.25%), 코미팜(9.62%), 파라다이스(2.86%) 등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1114.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