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관련 보도 캡처)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접수된 200여 건의 신고내용 중 190건 이상이 '가스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다.
조사 결과 원인으로 지목된 부취제는 환경오염을 일으키거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 또는 폭발성 물질의 유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할 수 있도록 첨가하는 물질이다. 소량만 유출돼도 양파 썩은 냄새, 계란 썩은 냄새, 석탄 냄새가 나는데 합동조사단은 신고내용과 부취제의 특성이 맞아 떨어진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주로 독일과 벨기에서 수입된 부취제는 부산지역 하수처리장이나 울산지역에 공급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미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부취제 유출 사고가 있었다.
앞서, 지난 8월 준공한 부산환경공단 수영사업소의 가스정제 처리시설에서 부취제가 누출돼 주민의 신고가 잇따른 적이 있다. 이유는 부취제가 담긴 탱크와 가스정제 처리시설을 연결한 밸브 이음새 등이 파손돼 틈겨 누출된 것이었다.
한편, 부취제는 3∼4시간 후면 대기 중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미량을 흡입했을 때는 인체에 해가 없지만 고농도로 장시간 노출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합동 조사단 측은 부취제를 취급하는 사업장이 많지 않아 CCTV나 현장조사 등을 거치면 부산에서 발생한 가스 냄새의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