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전망]“경제성장률 2% 초반·증시 ‘1800~2000’ 박스피”

입력 2016-07-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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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문가들은 하반기 한국 경제를 우울하게 바라봤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과 국내 산업 구조조정 등 하반기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제성장률은 2%대 초반에 머물고, 증시도 7년째 ‘박스피’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정부가 1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데 대해선 경기 부양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이투데이가 국내 주요 증권사의 증시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다. 증시전문가 대다수는 정부가 지난달 한 차례 하향 조정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3.1%→2.8%)를 밑돌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이는 하반기 대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 때문이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브렉시트보다 중국의 성장폭 둔화를 우려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하반기 가장 큰 대외변수로 ‘중국 성장 둔화폭 확대’(45%)를 꼽았다. 이어 ‘브렉시트로 인한 금융변동성’(30%), ‘미국의 금리인상(20%)’ 등의 순이었다.

한 증시전문가는 “지난 5월 기준 한국의 수출 비중을 보면 영국 0.9%, 유럽 전체 11.6%, 중국 25.7% 수준으로 브렉시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결국 중국의 성장 둔화폭 확대와 이로 인한 큰 폭의 위안화 절하 가능성이 하반기 한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반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증시도 7년째 박스피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전문가 74%는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로 ‘1800~2000’을 제시했다. 이어 ‘2000~2250’(21%), ‘1800 이하’(4%) 등의 순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하반기 정부의 10조 원 추경예산 편성에 따른 경제 부양 효과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했다. 추경예산 편성 효과에 대한 물음에 ‘크게 도움’이 6%에 불과했다. 이어 ‘조금 도움’(43%), ‘별로 도움 되지 않는다’(49%), ‘전혀 도움 안 된다’(2%) 등의 순이었다.

증시전문가들은 또 하반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1150~12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금융자산 규모 30억 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금융자산은 사모펀드(26%), 부동산(18%) 금·구리 등 원자재(12%), 예·적금(8%), 채권(5%), 주식(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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