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의 주가가 지난 3년간의 실적을 과대계상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하고 있다.
영진약품은 25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보다 195원(9.22%) 내린 1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진약품은 전날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회계 오류를 수정한 결과 자산총액이 216억8400만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진약품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김창섭 대표를 지난해 실적부진(순손실 68억원)에 따른 문책차원에서 정창윤 대표로 변경해 신임 경영진이 경영악화 요인을 파악하고 중·단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던 중 이전에 매출액과 순매출채권을 과대계상하는 등의 회계오류를 인지, 엄격한 회계기준을 적용해 수정했다고 밝혔다.
영진약품이 이날 공시한 회계 수정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2004년 85억1800만원, 2005년 39억4000만원, 2006년 118억9500만원 등 총 243억5400만원이 과대계상됐다.
이에 따라 전기오류 수정손실이 214억900만원 증가됐고 순매출 채권은 2004년 59억5200만원, 2005년 50억5900만원, 2006년 121억3100만원 등 총 231억4200만원이 과대계상돼 당좌자산 등 회계오류 수정 결과 자산총액이 216억8400만원 감소하게 됐다.
또한 지난 3년간 영진약품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04~2005년간 크게 줄고 2006년 적자전환한게 아닌 3년 내내 적자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그 적자폭은 해가 지날 수록 커져 순손실의 경우 2004년 28억9400만원, 2005년 48억2000만원, 2006년 172억3500만원으로 더욱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