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과세 강화에 GS, CJ ‘대략난감’

입력 2007-07-20 09:40 수정 2007-07-2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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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정부가 이에 대한 세원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오픈마켓 후발 주자들의 고충이 늘어만 가고 있다.

특히 GS홈쇼핑의 GSe스토어나 CJ홈쇼핑의 엠플 등 오픈마켓 후발업체들의 경우 뒤 늦은 시장진출로 연이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난감해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부가가치세법 개정에 따라 인터넷통신판매업자에 대한 관리강화는 물론 통신판매 중개수수료에 대한 세금계산서 발행이 의무화시켰다.

그동안 전자상거래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세원포착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전자상거래 분야에서의 세금포탈은 관행처럼 여겨져 왔었다.

이에 올해 국세청이 국내 오픈마켓의 선두주자인 옥션 등에 그동안의 거래내역 제출을 요구하는 등 현재 심층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정부는 G마켓, 옥션, 엠플, 다음 온켓 등 오픈마켓 사업자가 △1개 과세기간의 공급대가가 600만원 이상 1200만원 미만의 영세 통신업자들은 오픈마켓사업자가 총괄해 사업자등록 및 부가가치세 신고 납부를 대행할 수 있도록 납세관리 근거를 신설했다.

또 오픈마켓사업자는 신용카드 이외 현금결제에 대해 통신판매업자를 대신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도록 했으며 오픈마켓사업자가 통신판매 업자로부터 받는 중개수수료에 대해 세금계산서를 교부하도록 의무화시켰다.

오픈마켓 시장은 매년 해를 거듭할 수록 급성장하고 있는 사업군이다. 2004년 1조2896억원으로 1조원 시장을 넘긴 이래 2005년 3조3515억원, 2006년 5조95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8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시장 규모와 달리 후발업체들은 매년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지속된 적자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세원관리까지 크게 강화되 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현재 오픈마켓 시장의 1, 2위를 달리고 이는 옥션이나 G마켓에도 큰 타격이지만 GSe스토어나 엠플 등은 매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CJ홈쇼핑의 자회사인 엠플의 경우에는 실적 악화로 자본금이 전액 잠식됐었다. 이에 올해 초 CJ홈쇼핑의 유상증자 참여로 200억원을 긴급 수혈 받았다.

지난해 엠플이 거둔 실적은 매출 34억원, 당기순손실 208억원으로 형편 없는 성적표를 받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CJ홈쇼핑이 작년 엠플 등 자회사 부진으로 당기순익이 60%나 감소하느 등 위기를 자초했다.

GS홈쇼핑의 GSe스토어 역시 별반 다를 게 없다. GS홈쇼핑이 사업본부 형태로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GSe스토어의 거래총액은 지난 2005년 4분기를 정점으로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05년 4분기 591억원에서 2006년 3분기 435억원으로 급감했으며, 급기야 지난해 4분기에는 375억원대로 주저 앉았다.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오픈마켓 선발업체와 후발업체들의 실적이 뚜렷하게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세원관리 강화는 후발업체들에게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오픈마켓 시장이 날로 확대되고 있어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GS와 CJ의 고민은 늘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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