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家 전방위 수사 착수…그룹 본사 등 17곳 압수수색

입력 2016-06-10 09:56 수정 2016-06-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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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검찰이 롯데그룹의 대규모 비자금 조성 단서를 포착하고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수사가 진전될 경우 신동빈(61)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에 대한 직접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와 특수4부(부장검사 조재빈)는 10일 검사와 수사관 200여명을 투입해 서울 소공동 롯데 본사 정책본부와 계열사 7곳, 일부 임원 주거지 등 17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신격호 롯데그룹의 총괄회장의 집무실인 롯데호텔 34과 신동빈 회장의 평창동 자택도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계열사간 자산거래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혐의가 있다"며 "횡령·배임 사건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압수수색 대상 계열사는 롯데호텔과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등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이 끝나는대로 금융거래 자료 분석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 회장 일가가 롯데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를 통해 수십억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검찰은 그룹 핵심임원 여러 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올해 초부터 롯데그룹에 대한 내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첨수1부는 롯데홈쇼핑, 특수4부는 그룹 전반을 맡았다. 첩보를 통한 인지수사를 전담하는 3차장 산하 2개 부서가 투입된 것도 이 때문이다.

검찰은 롯데 오너 일가의 횡령 배임 혐의를 토대로 경영비리 전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자금 조성 뿐만 아니라 '제2롯데월드' 건설 인·허가 등 이명박 정권 당시 제기된 특혜 의혹 전반을 수사선상에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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