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자구안 '삼성그룹 유상증자' 포함…실현 가능성 희박하다?

입력 2016-06-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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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의 자구안에 대주주인 삼성그룹 계열사의 유상증자 참여 방안이 포함됐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수주가 바닥을 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불가피한 조건으로 실행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지난 1일 잠정 승인한 삼성중공업 자구안에는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유상증자 추진안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유상증자의 규모나 추진 방식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적시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의 자구안 제출과 관련해 대주주인 삼성그룹 차원의 책임문제를 지적했다. 삼성그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시 이동걸 산은 회장도 삼성그룹이 삼성중공업을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사실상 삼성그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산은 관계자도 "이동걸 회장은 일반론적인 차원에서 대주주 책임성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안다"며 "특정 인사를 언급했다기 보다 통상적으로 구조조정의 경우 대주주도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삼성중공업을 지원할 경우 배임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 때문 삼성그룹 역시 이 때문에 그룹 차원 지원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유상증자 방안이 단순히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 열어둔 조치로 이재용 부회장 부회장, 삼성그룹 등 유증 참여 주체 또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최대주주는 17.62%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다. 여기에 삼성생명과 삼성전기, 삼성SDI 등을 포함하면 삼성측의 지분율은 24.0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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