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시대 CSR] 삼성전자, 육아휴직 2년… 직장 어린이집 2900명 수용

입력 2016-05-11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는 현재 총 13개의 어린이집을 운영해 여성 직원이 출산 이후에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현재 총 13개의 어린이집을 운영해 여성 직원이 출산 이후에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지난해 기준으로 삼성전자 임직원 중 여성 임직원의 비중은 국내 26%, 해외 54% 수준으로 매년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여성 직원들이 출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출산 후 경력 단절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난임 휴직제 운영, 육아휴직 기간 연장 등 제도 개선과 함께 어린이집 증축, 모성보호실 확대 등 육아부담 경감을 위한 인프라 개선과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 삼성전자에 도입된 난임휴직제는 난임(불임) 시술을 위해 휴직제도이다. 일부 공공기관 등에 도입돼 있지만 직원 수 20만명이 넘는 삼성전자가 이를 전격 도입한 것은 이례적이다. 자녀를 둔 ‘워킹맘’뿐 아니라 아이를 갖고 가정을 이루고자 하는 여성 직원들의 편의 제고도 고려한 조치였다.

지난해에는 기존 1년인 육아휴직 기간을 1년 더 연장해 총 2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개편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1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두고 있지만 여전히 육아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 근로자들이 많은 만큼 총 2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기간을 늘렸다”며 “일부 생산성 저하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고급 인력들이 육아로 인해 일을 그만두는 현상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도 눈에 띈다. 모성보호 등록을 비롯해 모성보호 책자와 표식지급, 임부 차량 사내주차 가능, 간식 제공, 태교 CD대여, 태교·임산부 요가교실 운영, 출산선물 제공 등 임산부를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출산 이후에도 육아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2012년 10개의 어린이집 수를 올해 13개까지 늘렸고 어린이집 정원도 5년 전 1434명에서 2905명으로 두 배이상 확대했다.

삼성전자 각 사업장에는 임산부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과 육아를 위한 모유유축실도 운영하고 있다. 민간기업 최초로 생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모유유축실’은 정부의 저출산 정책이 본격화되기 훨씬 이전부터 만들어진 삼성전자만의 출산장려 정책의 하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275,000
    • +2.56%
    • 이더리움
    • 3,117,000
    • +1.37%
    • 비트코인 캐시
    • 426,600
    • +4.23%
    • 리플
    • 721
    • +1.26%
    • 솔라나
    • 174,400
    • +0.98%
    • 에이다
    • 466
    • +2.87%
    • 이오스
    • 655
    • +4.3%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5
    • +4.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00
    • +3.87%
    • 체인링크
    • 14,100
    • +1.66%
    • 샌드박스
    • 341
    • +4.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