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초보기업 자금조달 숨통 트인다

입력 2016-05-08 11:00 수정 2016-05-0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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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초기 바이오기업 육성펀드 운용사 공모…9월 이후 수혜 예상

초기 바이오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창업의지를 북돋우기 위한 펀드가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9일부터 ‘초기 바이오기업 육성펀드’ 운용사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산업부의 100억 원 출자를 지렛대로 최소 200억 원의 민간 자금을 유치해 총 300억 원 이상의 기금(펀드)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 조성된 기금 중 일정 부분은 초기 바이오기업에 반드시 투자하도록 의무화된다. 일반적으로 특수 목적 펀드의 경우 특정 분야의 최소 의무투자비율을 설정해 특수 목적 펀드의 목표와 민간 벤처캐피털(VC)의 수익성 요구간 균형을 맞추고 있다.

산업부는 그간 벤처캐피탈 투자가 자금 회수가 빠른 기업에 집중되면서 초기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업계의 건의에 따라 초기 바이오기업 펀드 조성에 나서게 됐다.

실제 바이오ㆍ의료 분야의 벤처캐피탈 신규 투자 규모가 2011년 933억원에서 지난해 3137억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5%이상 급성장했다. 하지만 창업 3년 미만 초기 바이오ㆍ의료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12.3%)은 전체 평균(31.1%)의 3분이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번에는 민간 벤처캐피탈회사가 공모에 참여토록 유도해 초기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총액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또 펀드 조성 규모가 증가할수록 산업부 출자비중이 감소하는 점을 감안해 구간별 의무투자비율도 하향 조정해 큰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민간 벤처캐피탈사도 부담 없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의무투자비율은 200억원 미만 구간은 60%, 200~400억원은 30%, 400억원 초과는 15%다.

또 전체 펀드 조성 규모를 키을 수 있어 초기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총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펀드가 300억원 규모로 조성될 경우 초기 바이오기업에 대한 의무투자총액은 150억원(의무투자비율은 50%), 800억원은 240억원(30%), 1000억원은 270억원(27%) 등이다.

한편 운용사 접수 마감(20여일)과 제안서 평가 및 운용사 선정(1개월), 펀드 결성(3개월) 등 관련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9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초기 바이오기업들이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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