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불확실한 구조조정방안에 베어스팁, 외인 선물매도

입력 2016-05-02 16:01 수정 2016-05-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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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관 금리인하 기대에 밀리면 사자 대응..당분간 좁은 박스권

채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했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해 커브는 스티프닝됐다. 해운과 조선사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방안이 정해지지 않은데 따른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한국은행 발권력 동원이 어떤식이 될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국고3년물 입찰과 절대금리 부담감도 작용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도에 나선 것이 영향을 줬다. 특히 10년선물은 보름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기관을 중심으로 한은 금리인하에 기댄 저가매수세는 여전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구조조정 방안이 정해지지 않은 불확실성이 장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외인 선물 매도에도 불구하고 국내기관은 밀리면 사자식의 대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당분간 좁은 레인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추가 강세가 좀더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와 추가매수에 따른 이익룸도 어느정도는 있다는 관측에서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0.5bp 오른 1.485%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보합인 1.465%를 보였다.

국고3년 15-7과 16-2는 0.8bp씩 올라 1.460%, 1.470%를 나타냈다. 국고5년 15-9도 1.2bp 상승해 1.562%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국고10년 15-8과 16-3도 1.2bp씩 오른 1.807%, 1.812%를 기록했다.

국고20년 15-6은 1.3bp 오른 1.900%를, 국고30년 16-1은 1.5bp 올라 1.927%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 15-5도 0.6bp 상승해 1.177%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1.50%)간 역전폭은 0.7bp 좁혀져 -4.0bp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0.6bp 벌어진 34.7bp를 나타냈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0.7bp 상승한 63.0bp를 기록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종신금이 830억원 순매도했다(거래대금 기준). 사모도 31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투신이 1조44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은행도 200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 또한 690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떨어진 110.32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10.36과 110.30이었다. 장중변동폭은 6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30만8045계약으로 1197계약 감소했다. 거래량도 5만2003계약으로 7902계약 줄었다. 이는 지난달 12일 4만4566계약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회전율도 0.17회에 그쳐 역시 전달 12일 0.14회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427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가 3761계약 순매수해 나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5틱 하락한 129.21을 기록했다. 장중고점은 129.42, 저점은 129.18이었다. 장중변동폭은 24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1362계약 줄어든 8만1027계약을 나타냈다. 이는 3월28일 8만687계약 이후 한달여만에 최저치다. 거래량도 594계약 감소한 3만8399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47회로 지난주말과 같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004계약 순매도했다. 이는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일중 역대 최대순매도인 지난달 14일 6856계약 순매도 이래 가장 큰 폭이다. 반면 금융투자가 3087계약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3273계약 순매수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다. 은행도 1496계약 순매수해 사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이 고평 5틱을, 10선이 저평 2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일중 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이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1조1000억원 규모 국고3년 지표물 입찰에서는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4조7330억원으로 응찰률 430.3%를 보였다. 지난 3월 3년2개월만에 최고치였던 454.5% 이후 석달연속 400%대 응찰률을 기록중이다. 4월 응찰률은 423.0%였다.

낙찰금리는 1.460%로 민평금리보다 0.8bp 높은 수준이다. 응찰금리는 1.450%에서 1.485%며, 부분낙찰률은 24.0%였다.

국고3년 선매출 입찰은 8000억원 예정에 838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3조580억원을, 응찰률은 382.3%를 보였다. 낙찰금리는 1.470%였다. 응찰금리는 1.455%에서 1.500%를 보였고 부분낙찰은 없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미국 지표와 국내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은 입찰부담과 절대금리 부담으로 약세출발했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구조조정에 대한 뚜렷한 방향이 정해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크게 인식됐다. 베어스팁되며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구조조정 방향에 따라 금리 방향성이 정해질 것 같다. 당분간은 좁은 레인지를 유지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면서 장이 약해졌다. 반면 국내기관들은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곳도 많아 밀리면 사자로 대응했다. 현물쪽도 사자세가 계속 유입됐다”며 “금리인하시 추가 강세가 어느정도 되겠느냐는 회의론도 있지만 국고채 입찰도 그렇고 통안2년물 레벨을 봐도 그렇고 좀더 강세룸은 있어 보인다. 강세장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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