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성과연동 보수 해외서 ‘유명무실’…왜?

입력 2016-04-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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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투자자간 이해관계 ‘성공보수 완전대칭’ 어려워

오래전부터 개방형 공모펀드에 성과 연동 운용보수 제도를 운용해온 선진국에서 성과 연동 펀드가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투자자에게 가장 큰 효용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완전 대칭형 성과보수 체계는 자산운용사들의 이해와 잘 들어맞지 않는다”며 “그 결과 펀드 선진국에서도 성과보수 체계를 채택하고 있는 개방형 공모펀드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실제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 집계에 따르면 이미 10여년 전부터 회원국 대부분이 공모펀드에 대해 성과보수를 허용하고 있지만 성과보수 연동 펀드가 운용 중인 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등록된 개방형 뮤추얼펀드 중 성과보수를 채택하고 있는 펀드 비중은 주식형 펀드 중 4%, 채권형과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1%로 매우 적은 수준이다.

김 연구위원은 “이미 성과보수 제도를 운용 중인 미국이나 선진국 데이터를 보면 해당 체계가 공모펀드 투자자에게 일정부분 효율적인 것은 맞다”며 “다만 성과보수를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많은 운용사가 오직 투자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성과보수를 설정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펀드 운용성과의 측정 기간과 기준수익률 설정, 펀드 기준가격 조정 등에서 투자자와 펀드 간 형평성과 객관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투자자에게 유리한 성과보수 구조와 자산운용사에게 유리한 구조가 적절히 맞물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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